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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병소 작가 - 은둔 화가 그림, 작품
    카테고리 없음 2024. 2. 19.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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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병소
    (1943-)



    묵묵하게 흑연과 검은 볼펜만으로 작품을 이어온 최병소 작가는
    고집스러운 아이처럼 신문지 위에 볼펜과 연필을 이용해 선을 긋고 또 그어
    신문의 전면이 까맣게 그은 선들로 덮이고 마찰로 얇아져서 군데군데 찢어질 때까지
    집착 스럽게 이 일에 몰두 합니다. 우리에 갇혀 자유를 잃은 야생 동물이
    극도로 강박한 불안감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 극단적인 반복 행위를
    하는 몸부림 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1970년대 초부터 시작하여 현재까지 40여 년을 지속한 지금도 결코 간소화되거나
    단축되지 않는 이러한 최병소의 원시적 노동은 신문지 위에 집적되고 끝날 때까지 반복되는
    시간의 축적을 통해서 어느새 신문지가 아닌 전혀 다른 물질의 결과로 보여집니다.

    그의 작품은 놀랍게도 인공적인 물질이 아닌 마치 자연에서 파생된 석탄 등과 같은 광물을
    연상하게 된다. 생물이 오랜 세월 동안 땅속에 묻혀 열과 지질의 압력을 받아서 화석이 된
    자연의 파생물처럼 최작가의 작품은 초자연적 에너지가 만들어낸 단단한 '물질'의 결정체로
    보이기도 하며, 인간의 의도와 노력으로 만들어진 '정신'으로 보이기도 한다.

    그가 신문 기사를 지우는 작업을 시작한 시기가 1970년대였고, 계기가 당시 진실을
    왜곡하고 언론을 통제했던 정부에 맞선 작가의 저항 정신이라고 해석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가 신문이라는 일상적인 재료를 선택한 데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신문은
    누구나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아주 흔한 재료일 뿐 아니라, 오늘이 지나면 그 가치를 잃고 버려지는
    하찮은 재료이기 때문이기도 하였습니다.

    하루가 지마면 버려지고 마는 신문은 우리의 삶 속에 가장 오랫동안 밀접하게 
    곁을 지켜온 대중 매체 입니다. 대중의 한 사람으로서 사회적 문제를 보편적이고
    반복적으로 제시하는 대중 매체에 늘 노출돼 있고, 그 중에서도 신문은 매일 우리의 
    의식 속에 누적이 되고 있습니다.

    ※모든 작품의 저작권이 문제가 될 시 삭제 조치하겠습니다.

    (If My report has a problam about copyright of his works, I will delete it.)



    최병소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고 구매처를 알아보고 있다면
    아래 리드갤러리 공식 홈페이지 링크를 통해서 문의를 남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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