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재 정선 - 조선의 산수를 그리다

겸재 정선
(1676 -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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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이전 한국에서 가장 위대한 화가로 불리는 인물인 겸재 정선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은 조선은 문화적 정체성 확립의 과제가 주어졌는데, 이에 대한 조선 사회의

대답이 진경 문화였습니다. 이 시기는 숙종과 영조, 정조 시대를 거치는 약 125년간의 시기를 말합니다. 500년 역서에서

결코 짧이 않은 기간에 해당 합니다.

 

일종의 문예부흥기로 조선의 독자서을 형성하기 위한 여러 사상적, 문화적 움직임이 많았고 문학에서는

송강 정철이 가사 문학으로서 국문학의 발전을 열었고, 글씨에서는 한석봉이 우리 고유의 서체를 만들어 냈습니다.

 

 

 

겸재 정선은 회화에 있어서 새로운 경향이 뚜렷한 인물이었으며, 중국 화보를 모방하고 이상화된 자연을

그리는 것이 아닌, 눈으로 직접 보는 한국의 자연을 그림으로 나타내게 된 것입니다. 이를 진경산수화라 하고

이를 뿌리내리고 완성한 분이 겸재 정선 이었습니다.

 

그가 위대한 화가로 칭송받는 이유는 시대적 요구에 답한 작가이며, 관념적인 회화의 흐름을 진경산수라는

새로운 물줄기로 바꾸었기 때문이며 단원 김홍도도 신윤복도 그런 토대위에서 자라난 것입니다.

보통 사조가 형성되어서 완성이 되기까지는 2, 3대를 걸쳐 이루어지지만 겸재정선은 40대부터 그림을

본격적으로 그리기 시작하여 84세까지 40여 년간을 쉬지 않고 창작에 몰두해 진경산수화를 완성 단계까지 만들고

돌아가셨습니다.

 

 

 

이미 그 시절에 평판이 대단하여 말년에는 그림 한 장이 한양의 집 한채 값을 웃돈다고 할 정도로 대단하였으며,

중국에서도 명성이 높아 그의 그림은 당시에도 귀한 작품이었습니다. 겸재 정선은 지금도 미술관 등 특별전을 하는 경우가

많고, 수많은 관람객이 진경산수화를 관람하러 찾아갈 정도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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